소자본창업
배달전문점차업
자영업자
처참했습니다.
매출이 계속 떨어지는 가운데 사실 뭐가 문제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남들처럼 배달 플랫폼 앱 수정도 완벽하게 해놨다고 생각했고
배달비도 다른 매장들보다 낮게 설정을 해놨으니깐요.
그때 저는 제가 우물안개구리인걸 몰랐고,
제가 공부한것들이 배달시장의 전부인줄 알았으니까요.
초조했졌습니다.
오픈하고 첫달은 신규니까 그럴수있지 ,
그리고 두번째달은 내음식이 익숙하지않으니까 그럴수있지 ,
그리고 세번째달이 오면서 이상함을 감지했습니다.
방법을 찾아야했습니다. 제 주머니사정이 저를 기다려주지않기 시작했으니까요.
내겐 없던 소위말하는 "대문"과 "설득력"
배달자영업에 웬 대문과 설득력?
-제매장의 많은 문제점들중 하나는 대문과 설득력이었습니다.
대문은 자기소개서와 같습니다. 고객님들에게 내 매장이 어떤매장인지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어플에서 메뉴바로 위 상단을 차지하고있습니다.
많은 사장님들은 그 자리를 사용하지않거나 혹은 안녕하세요 누구입니다 라고 넘어가곤 합니다.
저또한 그 중요한 자리에 아무것도 쓰지않고 비워두고있었습니다.
-단순히 대문을 채우는게 아닌 내 소개안에서 고객님들에게 표를 얻을수있는 설득력이 같이 있어야합니다.
손님들의 이목을 끌수있는 문장이라든가 특정단어들을 대문 맨 앞에 놓으면
제매장 어플에 들어왔던 손님을 좀 더 저의 페이지에 머물수있게 할수있습니다.
매장을 4년째 운영하며 느낀건 제 페이지에 오래 머물게 할수록 주문확률이 올라간다는것입니다.
(현재 운영하고있는 태리덮밥의 대문입니다. 확대를 안할경우 무료배달로 고객님들의 눈길을 끌고 확대를 할경우 설득력으로 고객님들에게 조금 더 어필하고있습니다.).
용기의 기본은 "돈"
-저의 첫번째 시도였던 "태리닭"은 말그대로 용기였습니다.
왕십리에 홀매장에 제가 팔았었던 메뉴를 그대로 배달매장에 옮겨와서 팔았습니다
그때의 마음은 '홀에서 잘나갔으니 배달에서도 잘나가겠지 '였지만 착각이었습니다
홀과 배달은 너무 큰 차이가있었습니다. 홀에서는 뭐든 예쁘게 그리고 화려하게 해서
손님들의 환심을 살수있었지만 배달매장은 플라스틱용기에 닭과 소스가 있는 그런 초라한
전기통구이일뿐이였습니다.
매출이 올라올생각을 하지않고 계속 바닥에만 머물러있자 제 주머니는 점점 가벼워졌습니다.
버틸려면 돈이 있어야하지만 저는 그 돈이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당시의 제가 했던 메뉴는 자신있었습니다. 제게 없던건 "돈 "이었습니다
단순히 플라스틱 용기에소스를 담는거였지만 돈이 없어 다른걸 시도를 못하고 버틸수 없었지, 돈이 있었다면 저는 남들과 다른 무언가로 고객님들을 사로잡을 자신이 있습니다.
내가 여기서 할수있는 차선책, "서브매장"
-이것저것 다 해봐도 매출이 오르지않았습니다.
매출이 안나오는 가게는 어디서나 "을"입니다. 배달대행사에서도 무시당하기 일쑤이며
가족들앞에서도 초라해집니다. 매출이 저희보다 조금 더 나은 사장님들은 저에게 샵인샵을 해야한다며
조언?을 해주십니다.하지만 저는 남의 브랜드를 제가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가맹점에
유리한 조건을 주는 본사는 없었습니다. 저보다 조금 더 나은 사장님들도 사실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는
빛좋은개살구라는걸 알았습니다. 하지만 뭔가를 해야했기때문에 저는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볶음밥이요, 제가 볶음밥을 끝내주게 하거든요
이왕하는거 태리닭동생 태리덮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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